원산지표시 철저 이행 당부…원산지 단속에 국민참여 확대 지시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일본 현지에서 나오는 가운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원산지 관리 현황과 단속 실태를 긴급 점검한다고 해수부가 11일 밝혔다.
문 장관은 시장 상인들의 원산지 관리 현황을 살핀 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에서 진행하는 일본산 수산물 등 수입수산물 원산지 단속 상황과 유통이력관리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이행 실태를 점검한다.
문 장관은 시장 관계자들에게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 제도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수품원 관계자들에게는 원산지 단속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단속 과정에 소비자단체 등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할 것을 지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나오는 방사성 물질이 국내 해역에 유입되는지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전국 39개 연안 해역에 방사능 조사 정점을 구축해 삼중수소와 세슘량 등을 측정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동·남해와 제주해역 등 대한해협을 중심으로 조사 횟수를 늘려 방사능 오염수 방출 전·후의 바다환경 변화도 조사할 방침이다.
아사히(朝日)신문 등은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초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오염수에 관한 대응 방침을 결정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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