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2일(현지시간) 쿠팡을 비롯해 최근 상장한 6개 기업의 최초 거래를 기념하기 위한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를 처음으로 발행했다.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NYSE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뿐인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첫 NFT 발행을 결정했다"며 올해 상장한 쿠팡과 로블록스 외에 지난해 거래소 사상 처음으로 직상장한 스포티파이와 작년 하반기 상장한 스노우플레이크, 유니티, 도어대시의 NFT를 공개했다.
NFT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가상 자산이다.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 등 정보가 모두 디지털 장부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하다.
스테이시 커닝햄 NYSE 최고경영자(CEO)는 링크드인에 올린 게시물에서 "NYSE의 '첫 거래' NFT들은 한 회사의 역사에서 유일무이한 순간을 기념한다"고 말했다.
NYSE는 이들 6개사 외에 앞으로도 새로 상장하는 혁신 기업들의 첫 거래를 기념하는 NFT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투자 대상으로도 인기를 끄는 NFT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작품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6천930만달러에 팔리고,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의 첫 트윗이 290만달러에 판매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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