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베트남의 삼성'으로도 불리는 현지 최대 민간 기업 빈그룹이 자동차 자회사 빈패스트를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빈패스트가 미국 증시를 통한 기업공개(IPO) 방안을 자문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빈패스트의 상장 시기와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르면 이번 2분기에 상장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빈패스트가 상장 후 최소 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으며 20억달러에서 최대 3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상장 방안이 성사되면 베트남 기업의 IPO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베트남 기업 최초의 미국 증시 상장이 된다.
빈그룹 주가는 이날 5.3%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27%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약 200억달러다.
팜 넛 브엉 빈그룹 회장이 만든 베트남 최대 자동차업체인 빈패스트는 2019년 첫 모델인 가솔린 차량을 출시했으며 올해 안에 전기차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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