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신한금융투자에 14일 공모주 청약을 위한 고객 접속이 몰리면서 전산시스템 장애가 발생,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3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이 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계좌 이체 등 자금 입·출금이 제대로 안 되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은 신한금융투자가 상장주관사를 맡은 이삭엔지니어링 공모주 일반 청약 마감일이어서 청약에 참여하려던 고객들이 전산 장애로 어려움을 겪었다.
투자자 박 모 씨는 "이날 청약에 참여하려다 인터넷 거래가 안 돼서 택시를 타고 지점을 방문해서 거래했다"며 "회사가 많은 고객에게 불편을 끼치고도 제대로 된 사과나 조치도 없이 수수료는 그대로 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청약에 참여하려는 고객 접속이 크게 늘면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4시 30분께 시스템을 정상 복구했고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청약 마감 시간을 당초 오후 4시에서 7시로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마지막 날인 지난 3월 10일에도 청약 고객이 몰리면서 SK증권[001510] 등에서 속도 지연 등 일부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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