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석유화학 회사인 APC의 자회사 AGIC와 6억5천만달러(약 7천350억원) 규모의 'PDH(프로판 탈수소)와 UTOS(Utilities & Offsites·유틸리티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동쪽 해안에 있는 주베일 2공단 내에 연간 약 84만t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플랜트와 UTOS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2024년에 끝날 예정이다.
PDH 플랜트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시설이며 UTOS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 설비·부대시설·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조기 설계인력배치(Early Engagement)를 통한 기본설계(FEED) 검증과 플랜트 배치 최적화 등 프로젝트 효율성·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수주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3년 사우디아라비아 첫 진출 이후 3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풍부한 지역 경험을 축적해왔다고 소개했다. 2008년에는 APC가 발주한 PDH, PP(폴리프로필렌)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연계 수주를 끌어낼 것"이라며 "중동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식은 서울과 주베일에서 온라인 화상 시스템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과 APC 칼리파 압둘라티프 회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서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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