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싱가포르에서 1천700억원 규모 공사 수주

입력 2021-04-14 11:46  

현대건설, 싱가포르에서 1천700억원 규모 공사 수주
라브라도 오피스타워 기초공사 등 낙찰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싱가포르 라브라도 오피스타워의 1단계(기초) 공사와 변전소·관리동 신축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발주처인 싱가포르 SP그룹으로부터 이번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SP그룹은 싱가포르 최대의 전기·가스 배급회사다. 작년 연말에 현대자동차그룹과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한 곳이기도 하다.
공사는 싱가포르 서남쪽 파시르 판장(Pasir Panjang) 지역에 지하 4층 규모의 지하변전소와 지상 5층 규모의 관리동을 신축하고, 34층 규모 오피스타워의 기초공사(흙막이·파일 공사)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달 착공해 3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공사 금액은 약 1억5천만달러(약 1천700억원) 규모다.
앞서 현대건설은 2018년 해당 부지에 230kV(킬로볼트) 지하변전소 기초 공사(약 875억 규모)를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진행 중인 지하변전소 기초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는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얻은 것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입찰 예정인 오피스타워 본공사도 수주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현대건설은 테콩섬 매립 2단계 공사, 북남고속도로 공사 등 싱가포르에서 12개 현장, 22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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