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리테일·홈쇼핑 합병 맞춰 고객 2천600만명 데이터 통합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오는 7월 합병을 앞두고 통합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 통합 고객 태스크포스(TF)는 오는 7월로 예정된 합병 시점을 전후로 총 2천600만 명 규모의 고객 데이터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데이터 분석 체계를 구축해 고객의 생애주기별 구매 특성을 확인하고, 모든 연령대가 통합된 GS리테일 플랫폼에서 생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혜택과 추천 알고리즘 등을 제공한다.
또 소비자가 로그인을 한 번만 해도 통합 GS리테일의 여러 유통 채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싱글사인온 시스템'을 마련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는 10~30대 고객이 각각 전체의 62%, 72% 차지하고 있다. 반면 GS홈쇼핑은 4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81%로 높아 상호 보완적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부사장)은 15일 "데이터 활용을 통해 유아기부터 노년기에 걸친 전 연령대의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생애 주기별 소매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GS리테일은 양사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마켓포'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마켓포에는 GS리테일의 온라인몰인 GS프레시몰과 랄라블라,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 유기농 전문몰 달리살다 등이 입점했다. GS홈쇼핑의 온라인몰인 GS샵의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마켓포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베타 버전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공식 출시는 합병 시점인 7월이다.
이와 더불어 GS그룹 계열사 전용 간편 결제 서비스인 'GS페이'를 준비하고 있다. 7월부터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 등 GS리테일의 소매 사업장과 GS홈쇼핑에 우선 적용된다. 이후 GS칼텍스를 비롯한 GS그룹사로 사용처를 확대하고, 기타 업체와의 제휴도 검토할 방침이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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