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공동 ESG 경영 선언…공익성 빌딩 10곳에 AI 관리시스템 무료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KT는 15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책임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사공동 ESG 경영을 선언했다.
노사는 공동 선언문에서 ▲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추진 및 넷 제로(Net Zero) 2050 달성 ▲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을 실천하기로 했다.
넷 제로 2050은 기후위기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KT는 환경 영역에서 탄소중립 실행을 본격화한다.
우선 2050년까지 기업이 쓰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 RE100 달성을 위해 6개 국사에 태양광 시설을 구축해 이들 시설의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건물 실내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한다.
사회 영역에서는 KT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즉 ABC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중학생을 위한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을 위해 추락피해방지 센서가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안전모를 현장에 보급한다.
지배구조 영역에서는 전 그룹사 지배구조 개선을 중점 추진하고, 준법 리스크 제로화에 도전한다.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전체 이사 11명 중 8명(73%)으로 확대하고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KT는 불필요한 이메일을 지우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캠페인 '지.우.개(지구를 지키고, 우리를 지키고, 개인을 지키는 KT 친환경 캠페인)'를 시작한다.
KT 구현모 대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노동조합 최장복 위원장은 "임직원이 쉽게 동참할 수 있고, 노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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