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쌍용차, 법정관리 졸업 10년만에 다시 회생절차 돌입까지

입력 2021-04-15 10:22  

[일지] 쌍용차, 법정관리 졸업 10년만에 다시 회생절차 돌입까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법원이 15일 쌍용차[003620]의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쌍용차는 2011년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10년만에 다시 법원의 손에 생사 여부를 맡기게 됐다.
쌍용차는 15분기 연속 적자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 1천650억원을 갚지 못하게 되자 작년 12월 법인 회생절차와 함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해 3월 31일까지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해 왔다. 그러나 결국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지 못하면서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다음은 쌍용차[003620]와 마힌드라의 투자계약으로 법정관리가 종료된 지 10년만에 다시 회생절차를 밟게 되기까지의 일지.


◇ 2009년
▲ 1월 9일 =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 2월 6일 = 법원,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
◇ 2010년
▲ 5월 10일 = 쌍용차 매각 공고
▲ 8월 12일 = 우선협상대상자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 선정
▲ 11월 23일 = 쌍용차-마힌드라 본계약 체결
◇ 2011년
▲ 3월 9일 =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료 신청
▲ 3월 14일 = 법원,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료 결정
◇ 2020년
▲ 1월 = 마힌드라, 2022년 쌍용차 흑자 전환 계획 산업은행에 제출. 2천300억원 규모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산은에 자금 지원 요청.
▲ 4월 3일 = 마힌드라, 쌍용차에 신규 자본 투자 거부
▲ 4월 12일 = 마힌드라, 쌍용차에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 투입
▲ 6월 13일 = 마힌드라 "쌍용차 지배권 포기하고 새 투자자 모색 중" 발표
▲ 7월 6일 = 산은, 쌍용차의 7월 만기 대출금 900억원 만기 연말로 연장
▲ 8월 10일 = 마힌드라 "새 투자자 나오면 대주주 지위 포기하겠다" 발표
▲ 9월 = 미국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쌍용차 투자에 관심 보이며 실사 진행
▲ 11월 16일 = 쌍용차, 세 차례 연속 감사의견 거절
▲ 12월 15일 = 쌍용차, 외국계 금융기관에 600억원 대출 원리금 상환 연체 공시
▲ 12월 21일 = 쌍용차, 산은 대출금 900억원 만기 도래. 기업회생 신청
▲ 12월 24일 = 쌍용차, 협력사 납품 거부로 평택공장 가동 일시 중단
▲ 12월 28일 = 법원, 쌍용차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수용. 회생 절차 개시 결정 2월28일까지 보류.
◇ 2021년
▲ 1월 1일 = 마힌드라, "쌍용차 대주주 자리 투자자에 넘기고 30% 이하 지분 보유할 것" 발표
▲ 1월 28일 = 쌍용차 "HAAH오토모티브와 P플랜 돌입 준비한다" 발표
▲ 3월 2일 = 쌍용차 평택공장 가동 재개. 법원, 회생 절차 개시 결정 보류
▲ 3월 10일 = 인도중앙은행, 마힌드라 지분 75%에서 25%로 낮추는 감자 승인
▲ 3월 23일 = 쌍용차, 작년 감사의견 거절.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절차 진행
▲ 3월 31일 = 서울회생법원이 제시한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LOI) 제출 시한 만료. HAAH오토모티브, 투자의향서 미제출
▲ 4월 2일 =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수순 돌입
▲ 4월 7일 = 예병태 쌍용차 사장 사퇴
▲ 4월 15일 = 법원, 쌍용자동차 회생절차 개시 결정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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