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자상거래 무역, 작년 동기대비 46.5% 증가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점차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1분기 중국의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무역이 급증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중국 최대 B2B 전자상거래 무역 플랫폼인 DH 게이트(DHgateㆍ敦煌網))를 인용해 올해 1분기 B2B 전자상거래 무역 플랫폼을 통해 주방용품, 가전제품, 야외 스포츠용품이 마스크나 위생용품보다 더 많이 수출됐다고 보도했다.
DH 게이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 플랫폼을 통해 무역이 이뤄진 가전제품과 주방용품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무려 5배 증가했다.
또 올해 1분기 여성용 의류의 B2B 전자상거래 무역은 작년 동기 대비 4배나 증가했다.
DH 게이트를 통해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의 순이었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중국의 무역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5% 늘어난 4천95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과의 무역 분쟁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 경제의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B2B 전자상거래 무역은 특별한 제약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DH 게이트의 설립자인 다이앤 왕은 "전자상거래 무역은 국제 무역을 촉진하는 데 있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향후 10년 이내에 중국의 무역액의 30% 이상을 전자상거래 무역이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2B 전자상거래 무역은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직접 이뤄지는 무역을 의미하며, 중소사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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