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 정부가 내달 식당, 술집의 야외 영업을 허용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 벨기에 브뤼셀 타임스와 AP 통신에 따르면 전날 벨기에 정부는 내달 8일부터 식당, 카페, 술집의 야외 영업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들 업종은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문을 닫고 있으며, 현재는 포장 판매만 할 수 있다.
같은 날 야간 통행금지도 해제될 예정이다.
오는 26일부터는 비필수 업종 상점도 다시 정상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벨기에를 오가는 비필수 여행 금지는 오는 19일 해제된다. 다만 알렉산더르 더크로 총리는 지금은 여행을 할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학교도 다시 문을 연다. 다만 15∼18세 학생들은 수업 시간의 절반은 교실에 나가고, 절반은 원격 수업을 받게 된다.
더크로 총리는 벨기에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일주일 동안 19% 줄었고, 정점이 지났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고 덧붙였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5일 벨기에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천713명, 사망자는 37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93만5천316명, 누적 사망자는 2만3천603명이다. 이 나라의 인구는 1천150만명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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