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압둘-하미드 모함메드 드베이바 리비아 과도정부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리비아 사태 해결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날 언론 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리비아에서 올해 말 총선을 준비하고 치러야 할 과도 정부 기관들이 구성된 것을 환영했다"고 소개했다.
푸틴은 앞으로도 리비아의 장기적 안정 확보를 위한 리비아인들 간의 정치 프로세스 진전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드베이바 총리는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관계 발전의 유망 분야들을 개발하는 일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드베이바는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일정 물량을 리비아에 공급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크렘린궁은 소개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 이후 수도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동부 군벌 세력이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으로 양분돼 내전을 치렀다.
이후 양측은 올해 말 선거를 통해 새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2월 선거 전까지 임시로 리비아를 통치할 과도정부를 출범시켰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