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팜 백신 40만 회분도 이란 도착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6천만 회분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러 이란 대사 카젬 좔랄리는 이날 IRNA에 "3천만명이 맞을 수 있는 양인 스푸트니크 백신 6천만 회분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매 계약한 백신은 오는 5월부터 11월 사이 이란에 들여올 예정이라고 좔랄리 대사는 덧붙였다.
현재까지 이란이 수입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총 52만 회분이라고 IRNA는 전했다.
이날 중국산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40만 회분도 이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란 세관은 이번에 도착한 시노팜 백신이 중국 적십자사가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 전에 1.2상 결과만으로 승인해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러다가 지난 2월 초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실리면서 백신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백신 개발을 지원한 국부펀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에 따르면 지금까지 스푸트니크 V 백신 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러시아를 포함해 60개국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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