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할루어댐 공사현장…현지 근로자 13명도 확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우리나라 건설업체의 필리핀 공사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대우건설[047040]은 필리핀 마닐라 남쪽 파나이섬 일로일로주에 있는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 직원 12명과 현지 노동자 13명 등 25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 현장에서 한국인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돼 현장 직원 50여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확진자는 현장 캠프에 격리돼 치료 중이며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서는 수시로 문진, 체온 검사 등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지 행정 당국이 28일까지 사무소 폐쇄 및 현장 중단 행정명령을 내려 이에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현지 병원과 연계해 확진자 치료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사는 2주 정도 중단되지만, 전체 공사 진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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