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도봉구 쌍문1동 덕성여대 인근 '쌍문1구역'이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한 고밀개발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6일 쌍문1구역의 토지 등 소유자 29%가 서명한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쌍문1구역은 국토부가 지난달 발표한 '3080+ 주택공급대책 1차 선도사업'의 후보지로 선정된 곳으로, 3만9천233㎡ 규모의 1·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국토부는 컨설팅 결과 쌍문1구역이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받아 1천여가구 규모의 고밀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쌍문1구역은 과거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2015년 지구에서 해제되는 등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LH 관계자는 "후보지 발표 후 보름여 만에 주민동의율이 30%에 육박하는 사업 추진 기대감이 높아 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 3분의 2 동의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구상안 마련, 사업성 분석 등을 거쳐 다음 달 2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6월 국토부·지자체 사전검토위를 거쳐 7월 지구 지정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는 지금까지 발표된 저층 주거지 주택공급활성지구 후보지 15곳 중 쌍문1구역과 수색14구역, 증산4구역 등 3개 구역이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제출했으며 영등포 신길 2·15구역이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예정지구 지정 제안서 제출 당시 수색14구역은 주민동의율 45%, 증산4구역은 41%의 높은 동의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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