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거장 모네 '수련연못' 경매에…낙찰 예상가만 445억 달해

입력 2021-04-19 18:56  

인상파 거장 모네 '수련연못' 경매에…낙찰 예상가만 445억 달해
'수련' 연작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인상주의 감각 잘 나타내"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인상주의 거장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인 '수련연못'(Le Bassin aux Nympheas)이 오는 5월 경매에서 약 4천만 달러(약 446억원)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적 경매회사 소더비 뉴욕은 모네의 수련연못이 다음 달 12일 예정된 '인상파 화가 & 현대 아트 이브닝 세일'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은 인상주의의 감각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련연못은 1917년부터 2년에 걸쳐 완성된 작품으로, 모네가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지베르니에서 1914년부터 그리기 시작한 250여 점의 '수련' 시리즈 중 하나다.
이 시리즈는 근대 인상주의와 뒤이어 나타난 추상표현주의 사이를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경매를 주최하는 소더비 뉴욕의 줄리언 도스는 "모네는 가장 잘 알려진 화가 중 하나"라면서 "수련연못은 유명한 수련 시리즈의 전형적인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9년 소더비 경매에서 모네의 '건초더미' 작품이 1억1천70만달러(당시 약 1천319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면서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이 작품을 내놓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도스는 "모네가 지베르니의 자택에서 살며 그린 이 놀라운 작품은 그가 인상파로서 호수와 수련을 더 추상적으로 그리기 위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아름답게 잘 요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작품은 인상파에서 추상표현주의로 급격히 옮겨간 차세대 예술가들에게 모네가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해준다"라고 설명했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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