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 내 정당 지지율 2위인 녹색당이 총리 후보로 안나레나 배어복 공동대표를 확정했다.
만 40세인 배어복 후보는 독일 녹색당 첫 여성 총리 후보이자, 최연소 후보로 16년 만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후계를 결정하는 총선전에 뛰어들게 된다.
독일 녹색당 지도부는 19일(현지시간) 오는 9월 26일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전을 이끌 총리 후보로 안나레나 배어복 공동대표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독일 녹색당의 지지율은 지난 18일 여론조사기관 칸타르의 조사결과, 22%로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 29% 이후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녹색당이 사회민주당(15%), 자유민주당(9%), 좌파당(8%) 등과 연정을 통해 메르켈 총리를 잇는 총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총리 후보로 최종 확정은 오는 6월 11∼13일 녹색당 당대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1980년생으로 차세대의 상징이기도 한 배어백 후보는 독일 녹색당의 첫 여성총리 후보다.
28세에 독일 녹색당 브란덴부르크주 대표가 됐으며, 33세에 연방의원에 당선됐고, 37세에는 당대표에 올랐다. 베를린 인근 포츠담에 살며, 남편과 두딸(10살, 6살)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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