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팬덤 구축한 'BTS 효과' 등에 업고 매출 확대 꾀해
치킨 너겟, 감자튀김 등으로 메뉴 구성…5∼6월 한정 판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을 잡고 6개 대륙 49개 나라에서 'BTS 세트 메뉴'(BTS MEAL)를 출시한다.
맥도날드는 19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BTS 세트 메뉴' 글로벌 판촉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미국 등 11개 나라에서 BTS 메뉴를 먼저 선보인 뒤 6개 대륙 49개 나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BTS 메뉴는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BTS 메뉴는 9∼10조각의 치킨 맥너겟과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된다.
또 맥도날드 한국지사의 인기 레시피에서 착안해 스위트 칠리소스와 케이준 디핑 소스도 BTS 메뉴에 포함됐다.
외신들은 맥도날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했던 글로벌 매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세계적인 K팝 스타인 BTS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 등과 함께 연예인 세트 메뉴를 출시해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방송은 "맥도날드가 세계적인 파워 그룹이자 K팝 메가스타인 BTS와 협력하고 있다"며 "맥도날드가 하나 이상의 시장에서 유명인 메뉴를 판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CNBC 방송은 BTS 메뉴는 "맥도날드가 이전에 내놓은 인기인 메뉴의 성공을 능가할 수 있다"면서 BTS가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맥도날드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도날드는 성명에서 "고객들이 BTS를 메뉴를 통해 사랑받는 밴드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BTS는 맥도날드와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며 "전 세계와 BTS 메뉴를 빨리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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