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농진청-농어촌공사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부가 한국판 뉴딜(K-뉴딜)을 세계 무대로 확산하고자 산업·에너지 분야와 농업 분야에서 융복합 개발협력(ODA)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과 함께 'K-뉴딜 글로벌 확산을 위한 산업·농업 분야 ODA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선 산업 분야 ODA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농업 분야 ODA 전문기관인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등 3개 기관이 MOU를 맺었다.
세 기관은 산업·농업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K-뉴딜과 연계한 '융복합 패키지 ODA'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녹색 전환을 선도하는 친환경 지역개발 지원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KIAT는 신재생 에너지 기반 자립화 지원, 농진청은 선진 영농기술 제공, 농어촌공사는 관개시설 등 농업기반 조성 역할을 각각 맡는다.
융복합 사업으로는 스마트팜+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스마트양식+해양에너지시스템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산업·농업 분야 ODA는 산업부·KIAT 468억원, 농진청 260억원, 농어촌공사 262억원 등 총 99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세 기관은 아프리카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가나를 대상으로 협약에 따른 첫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농촌지역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은 에티오피아, 세네갈 등지로 확산할 예정이다. 국정 기조와 연계해 신남방, 신북방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도국의 경제자립 지원과 함께 한국판 K-뉴딜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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