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성사시 연말까지 2억회분 확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부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올해 말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억 회분을 추가로 구매하는 문제를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당한 진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협상은 20여 일 전부터 시작됐으며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지난달 화이자 백신 1억 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에 따라 오는 29일 100만 회분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화이자 백신 1천550만 회분이 도착할 예정이다.
추가로 계약이 체결되면 올해 안에 2억 회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 분야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지금까지 중국 시노백,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영국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캐나다 메디카고, 중국 클로버바이오 등 6가지 백신에 대해 3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이 가운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은 공식 등록됐고, 시노백과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은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현재 접종이 이뤄지는 백신은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등 2가지이며, 이달 말부터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브라질에서 전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12.83%인 2천717만3천331명이다.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천71만8천372명(5.0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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