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자사 시스템에어컨이 올해 미국 냉동공조협회(AHRI·Air-Conditioning, Heating&Refrigeration Institute)의 '퍼포먼스 어워드'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HRI는 1953년 출범한 단체로 전 세계 350여개 에어컨 제조업체가 가입해 있다. AHRI는 각 제품군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시스템에어컨 제품에 대해 국제 공인 시험소가 진행한 성능평가를 토대로 퍼포먼스 어워드 수상업체를 선정한다.
특히 이 상은 3년에 걸쳐 진행되는 엄격한 사후관리 시험 기준까지 통과해야 받을 수 있어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대형 시스템에어컨, 중소형 시스템에어컨, 중소형 냉방 전용 시스템에어컨 등 3개 제품군에서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대형 냉난방 시스템에어컨 'DVM S'는 -25∼49℃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온도 제어를 할 수 있고, 다양한 실내기와 연결하는 호환성이 뛰어나다.
중소형 냉난방 시스템에어컨 '맥스 히트(MAX HEAT)'는 -25℃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한랭지 특화 제품으로, 겨울철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미국 북부 지역의 가정이나 상업시설을 겨냥했다.
중소형 냉방 전용 시스템 에어컨의 대표 모델인 '-40℃ 로우 앰비언트(Low Ambient)'는 외부 온도 -40℃에서도 냉방할 수 있다. 이에 네트워크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지속적인 냉방이 필요한 서버룸 등 특수 환경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다양한 환경·목적에 맞는 시스템 에어컨을 2014년부터 미국 시장에 선보여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 외에 다양한 국가에도 진출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