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트레이딩·해외 투자법인 호조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2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8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순이익은 929억원으로 44.5% 늘었다.
1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며, 전 분기와 비교하면 25.6%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45.4%, 368.5%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철강 및 곡물, 비철 등 트레이딩 사업과 인도네시아 팜오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 등 주요 해외 투자법인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
트레이딩에서는 자동차강판, 냉연, 철강원료 등 철강제품의 판매 증가로 이전 분기 대비 철강 거래량이 44% 이상 늘었다.
또한 해외 투자법인에서는 CPO(크루드 팜오일) 생산량 및 가격 상승으로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을 운영하는 PT.BIA 법인의 이익이 증가했다. 면사 판매량 확대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의 실적도 상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 사태로 인한 악영향을 우려하는 시장의 시선에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자동차부품 구동모터코아 양산으로 인한 실적개선 등 신사업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어 "미얀마 가스전도 1분기 일평균 5억7천만 세제곱피트의 판매를 기록하며 평균 판매량을 상회했다"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단계 개발이 다소 지연돼 투자비 회수가 순연됐지만, 미얀마 사태가 실적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철강, 에너지 등 기존 핵심사업에 더해 식량, 친환경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식량사업은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을 현재 800만t에서 2천500만t까지 확대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10' 식량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친환경차 부품사업에서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부품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구동모터코아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수소 전기차 연료전지분리판, 배터리 모듈케이스, 모터 마그넷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사업의 역량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