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간 공동연구·인프라 활용 등 의지 표명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기관 비전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비전선포식에서는 탄소중립 기술개발 주체인 정부출연연구소 등 연구기관이 탄소중립 실현 기여를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 등 출연연과 국립생태원 등 정부 소속 연구기관을 포함한 18개 기관 기관장이 참석했다.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탄소중립 혁신기술로 더 맑은 지구와 더 강한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혁신기술 개발에 기관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비전을 선포했다.
그러면서 "탁월한 탄소중립 기술개발 성과 창출을 위해 공동 연구와 인프라 활용에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 수소 충전소용 수소 생산 플랜트와 태양전지 연구실, 스마트그리드 연구실 등을 방문해 탄소중립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순도 99.999% 이상의 수소를 하루 643㎏ 생산하는 수소 생산 플랜트를 마련했다.
실리콘 기반이 아닌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등 새로운 물질로 태양광을 생산하는 태양전지 연구실과 분산형 에너지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마트그리드 연구실도 운영한다.
최 장관은 "각 기관이 보유한 특성과 강점을 살려 기술혁신에 매진해 달라"며 "정부는 예산 지원, 규제 완화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후기술법 하위법령 제정을 준비해 연구기관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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