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이 개발한 '에브리' 국내 판매권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화학[051910]의 농업 사업 자회사 팜한농은 농작업을 도와주는 근골격 보조 슈트 '에브리(Every)'를 국내에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에브리'는 가방을 메듯 10초 만에 착용하는 보조 슈트로, 비료나 농작물 등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수확·제초 작업 등 구부린 자세를 반복해야 하는 농작업에서 신체를 보조한다.
압축공기로 작동하는 '에브리' 인공근육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최대 25.5㎏ 무게를 줄여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배터리나 모터가 필요 없어 고장이 적고, IP56 방진·방수 등급을 갖춰 눈이나 비가 올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일본 벤처기업 '이노피스'가 개발해 2018년 일본에서 출시된 제품으로, 팜한농은 농가인구 고령화 상황을 고려해 '에브리' 국내 판매권을 확보하고 한국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1'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지난해 48.1%에서 2025년 54.4%, 2030년 59.7%로 증가할 전망이다.
권희준 팜한농 신사업팀장은 "'에브리'는 농업인의 허리 부하를 줄여줘 더 쉽게 농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허리뿐만 아니라 어깨와 팔, 다리 보조 슈트로 제품을 확장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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