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6조원으로 10.5% 늘어…"철강·신성장 전 부문 고루 성장"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포스코[005490]가 올해 1분기 1조5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포스코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천5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16조687억원, 순이익은 1조1천38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5%, 162% 늘었다.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1년 2분기(1조7천억원)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치다. 시장 전망치 평균 1조3천907억원도 훨씬 뛰어넘었다.
포스코가 1조5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만이다. 아울러 1조 원대로 복귀한 것은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는 2017년 3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달성했다.
그러다 2019년 4분기에 5천576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에 1천677억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1분기 호실적은 철강, 글로벌 인프라, 신성장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철강 부문은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 회복,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특히 크라카타우포스코, 장가항포항불수강,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법인의 실적이 함께 좋아졌다.
글로벌 인프라와 신성장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및 식량소재 트레이딩 호조, 포스코건설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 전력단가 상승,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소재사업 영업이익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1분기 포스코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7조8천4억원, 영업이익 1조729억원, 순이익 9천522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판매 비율이 전 분기 대비 2.8%포인트(p) 증가한 32.5%를 기록하며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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