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사망자도 2천812명 또 최고…뉴델리·뭄바이 확진자는 다소 줄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5만명을 넘어서면서 6일 연속으로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 합산)는 35만2천991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21일(29만5천41명) 이후 6일 내리 기록이 경신됐다. 인도는 22일 31만4천835명의 신규 확진자 수로 이미 미국의 종전 세계 최고 기록도 넘어선 상태다.
인도의 이날 하루 신규 사망자 수도 2천812명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신규 사망자 수도 6일 연속 2천명을 넘었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19만5천123명이다.
도시별로는 남부 정보기술(IT) 중심도시 벵갈루루가 새로운 감염 핫스폿(집중 감염 지역)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벵갈루루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33명을 기록했다. 벵갈루루의 인구는 840만명가량으로 이곳에서는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하루 200∼300명의 확진자만 보고됐다.
반면 최근 폭증세를 거듭하던 수도 뉴델리와 경제 중심 도시 뭄바이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었다.
뉴델리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천933명으로 지난 20일(2만8천395명)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감소하는 분위기다.
뭄바이의 신규 확진자 수도 5천498명으로 지난 4일 최고치 1만1천206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별로는 뭄바이가 속한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신규 감염자 수가 6만6천191명으로 가장 많았다. 마하라슈트라주의 인구는 약 1억2천만명이다.
인도의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20.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날 인도 전역에서는 약 170만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이날까지 인도에서는 약 1억4천190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2회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이의 수는 약 2천260만명이다.
2월 한때 크게 주춤했던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3월 이후 거세졌다.
전문가들은 주민의 방역 태세가 크게 해이해진 상황에서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인도의 감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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