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내수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기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소비 캠페인을 펴기로 했다.
26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과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인 소비 지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다"며 5월 한 달간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2년부터 매년 하반기 소비 촉진의 달 행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상반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캠페인 기간에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온라인 쇼핑 축제, 미식 축제, 국제 소비제품 박람회, 노점상 카니발 등을 준비했다.
온라인 쇼핑 축제는 28일부터 260여 개 전자상거래 업체가 참가해 의류와 식품 등은 물론 자동차와 여행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미식 축제는 중국 31개 지역의 요리를 소개하는 행사로 29일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에서 시작해 1년 동안 계속된다.
이밖에 다음 달 7일부터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소비제품 박람회에서는 69개국, 648개 업체가 참여해 자동차, 보석, 생활용품 등을 전시한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올해 1분기 소비가 2019년보다 8.5% 증가했지만, 일부 업종은 여전히 회복 속도가 느리고 전체적인 규모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연휴 기간(1∼5일) 2억 명이 국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휴 기간 관광 수업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슷한 1천176억7천만 위안(약 20조 2천6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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