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인' 내부통제 안 되면 피해볼 수도…"투자 유의해야"

입력 2021-04-27 06:21  

'국산 코인' 내부통제 안 되면 피해볼 수도…"투자 유의해야"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최근 국내 거래소에만 상장한 가상화폐 중 상장 직후 가격이 1천배 넘게 폭등한 사례가 나오면서 이른바 '김치 코인'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은 대체로 변동성이 큰 편이지만, 김치 코인은 국내에서 가상화폐 발행 재단의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다.
2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빗썸 원화 시장에 상장한 코인 154개 중 김치 코인은 총 13개다.
이 가운데 이달 20일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은 당일 오후 2시 30분 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3시 1분 5만3천800원까지 올랐다.
불과 30여 분만에 가격이 1천76배가 된 것으로, 아로와나토큰은 상장 당일 밤 한때 1만5천원대로 떨어져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을 수 있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상승률 때문에 시세 조종설까지 제기됐지만, 빗썸 측은 "빗썸은 거래 플랫폼을 제공할 뿐, 시세 급등락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다만 한글과컴퓨터라는 유명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관심이 몰리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업계에서는 김치 코인 수가 많지 않고, 변동성도 다른 가상화폐와 견줬을 때 특별히 크지는 않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재단 측에서 가상화폐 상장 정보 등에 관한 내부 통제를 지키지 않을 경우 애먼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만 거래되는 김치 코인은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코인마다 변동성도 모두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코인은 상장 전에 미리 정보가 공개돼버리는 바람에 상장 절차를 중단한 경우도 있다"며 "그런 점에서 사전에 정보 공유로 사전 모집이 이뤄지면 상장 직후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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