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여부 결정될 듯"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에 지원 물품과 인력을 보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최대 기록을 경신 중인 인도에 대해 "가슴 아픈 것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2천 명 이상의 직원을 재배치했으며, 휴대용 산소 기계 수천 대와 사전에 제작된 이동식 야전 병원 등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각각 9주, 6주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주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첫 5개월 동안 (보고된 사례)만큼 많았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WHO는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여부는 이번 주 후반, 시노백 백신은 다음 주 후반에 각각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알렸다. 승인 시 비서구권 국가에서 만든 백신 가운데 첫 사례가 된다.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올라가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배분될 수 있다.
한편, WHO와 유니세프,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50개국에서 홍역이나 소아마비, 황열 등 다른 질병에 대한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팬데믹은 나쁜 상황을 더 악화시켰고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면역성이 없게 만들었다"며 특히 파키스탄과 예멘 등이 이 같은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이러한 질병으로부터 5천만 명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글로벌 계획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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