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 여부 확인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미코바이오메드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테키트러스트'(TekiTrust)가 유럽에서 CE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테키트러스트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효소면역 분석법(ELISA)으로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다. 코로나19 감염 후 항체 생성 여부를 진단하는 기존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달리 백신을 접종한 후 실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생성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셀트리온은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만큼 중화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해 올해 2월 테키트러스트 개발을 추진했다. 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 등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허가 절차를 밟아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중화항체 진단키트 개발로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종합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셀트리온과 휴마시스[205470]가 공동개발한 신속항원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해 현재 공급이 본격화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백신 공급이 본격화되는 국가에는 테키트러스트를,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행하는 국가에는 디아트러스트를 공급하겠다"며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종합 포트폴리오가 마련된 만큼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