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최소 17개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는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인도발 변이(B.1.617)가 전날 기준 최소 17개 국가에서 오픈 액세스 데이터베이스인 GISAID에 올린 1천200개 이상의 유전자 배열(sequence)에서 발견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유전자 배열은 인도와 영국, 미국, 싱가포르에서 올려졌다"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 대신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로 분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우려 변이는 해당 바이러스의 본래 형태보다 전염성과 치명성, 백신의 효과 측면에서 더 위험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다만 WHO는 예비 분류(preliminary modelling)가 "B.1.617이 인도에서 돌고 있는 다른 변이들보다 더 높은 확산율(growth rate)을 지녔으며, 전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B.1.617과 함께 돌고 있는 다른 변이 역시 높아진 전염력을 보였다면서 이 같은 조합이 "이 나라에서 현재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데 역할을 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염성과 중증도, 재감염 위험 등을 포함한 이들 변이의 특성에 대한 더욱 강력한 연구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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