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존 아퀼리노 신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내달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주일·주한 미군을 산하에 둔 인도태평양군 사령관에 30일 취임하는 아퀼리노 제독이 5월 후반에 방일할 예정이다.
아퀼리노 신임 사령관은 취임 후 첫 방일 기간에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 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통합막료장(한국 합참의장 격) 등을 만나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서의 잇단 중국 선박 항해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 견제 전략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실현을 위한 미군과 자위대의 협력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아퀼리노 사령관을 직접 만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취임하자마자 이뤄지는 아퀼리노 사령관의 첫 방일 배경으로 미일의 강한 동맹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FA18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아퀼리노 사령관은 2018년 5월부터 태평양함대사령관을 지냈다.
미 상원은 지난 21일 그가 인도태평양사령관에 취임하는 인사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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