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9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준공을 축하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국내 경차 시장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준공식을 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연간 1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장으로, 9월에 현대차[005380]에서 개발해 출시하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양산할 계획이다.
협회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정책이 노사 합의로 정해진 적정 임금과 적정 노동시간 등을 바탕으로 23년 만에 국내에 자동차 공장을 신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형 SUV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국내 경차 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경차 판매는 2012년 20만3천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17.3%를 차지하며 최다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9만7천대(7.1%)에 그쳤다.
협회는 경차의 판매 감소 요인으로 가격 경쟁력 상실과 낮은 수익성으로 인한 투자와 생산 위축 등을 꼽고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기업의 원가와 수익성 악화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가성비 좋은 고품질의 차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자동차 산업의 지역적 균형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고질적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면서 노사 간 산업 평화도 정착시키는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말 일몰 예정인 경차 취득세·유류세 감면 혜택 연장과 한도 확대, 영세 자영업자 대상 경차 구매보조금 지급 등 경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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