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화학·소재 사업 모두 호조…'주주권익자문위원회' 등 신설
(서울=연합뉴스) SKC[01179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2012년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76억원을 5.4% 상회했다.
매출은 7천84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순이익은 612억원으로 28.9% 줄었다.
회사 측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수년 간 지속해온 사업 모델 혁신 덕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천420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맞춰 완전 가동 체제를 지속해온 SK넥실리스는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
SK넥실리스는 2분기에 정읍 5공장을 조기에 가동해 실적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2천341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정기보수를 통한 공정 최적화 등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 부문은 매출 2천603억원·영업이익 148억원,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천62억원·영업이익 39억원을 각각 거뒀다.
SKC는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ESG 경영을 강화한다.
이사회에 ESG위원회, 인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존 감사위원회를 포함해 모든 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5월 중으로 각 위원회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적극적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5월에 'SKC 주주권익자문위원회(Financial Advisory Board)'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원기 전 KB자산 대표,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 대표, 이남우 전 메릴린치 아시아태평양본부 고객관리 총괄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한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