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김치 홍보행사 인기…현지 유명셰프 마스터클래스 열어

입력 2021-04-30 18:17  

모스크바 김치 홍보행사 인기…현지 유명셰프 마스터클래스 열어
"김치 고유의 매운맛 러시아인에게도 인기끌 것"…5월엔 김치 페스티벌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지역에서도 한류 열풍을 타고 한식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스크바 등에서 한식 확산을 위한 김치 홍보 행사가 열린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5월 한 달 동안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지의 한식당 7곳(총 16개 매장)과 연계하여 온라인을 통해 선발한 김치 체험단 1천500명에게 각 한식당에서 특색있게 준비한 김치 세트 메뉴를 체험시키고 김치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는 현지어로 된 김치 홍보사이트(http://любикимчи.рф)를 개설하여 김치의 효능, 레시피, 한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수출 김치에만 부착 가능한 김치 캐릭터 등도 홍보할 계획이다.
본격적 김치 페스티벌에 앞서 29일에는 모스크바에서 현지 하얏트호텔 체인의 수석셰프와 메트로(METRO) 체인의 수석요리사 등 현지 유명 셰프들과 함께하는 김치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셰프들과 함께 직접 김치를 만들어보고, 셰프들이 자신들만의 특별한 김치 레시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선보인 레시피는 마스터클래스에 함께 참여한 요리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30만 명이 동시 시청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레시피는 또 이용자가 1천200만 명에 이르는 현지 최대 온라인 식문화 사이트' 예다토치카루(Eda.ru)', 저명한 음식 전문 월간지 '가스트로놈'의 온·오프라인 매체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행사에서 김치 소스를 곁들인 송어 요리를 선보인 나랙 아바갼 하얏트 호텔 수석셰프는 "한국의 김치는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러시아 음식에서 볼 수 없는 고유의 매운맛을 갖고 있어 현지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트렌디한 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오형완 식품수출이사는 "지난해부터 한국 김치를 신북방 핵심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치 CF 제작·방영 등 큰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20년 대러시아 김치 수출액이 전년 대비 55.6%나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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