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의 유대교 전통 축제 '라그바오메르' 도중 벌어진 압사 사고 사망자 가운데 미국 국적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희생자 가운데 다수의 미국 시민이 있다"고 확인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 대사관은 이스라엘 당국과 함께 희생자 가운데 더 많은 국민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유족들의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지 일간 하레츠는 이스라엘 외무부 자료를 인용해 압사 사고 사망자 가운데 미국 국적자가 최소 4명이며, 아르헨티나 국적자도 1명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고로 자국민 2명이 숨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의 메론 산에서는 유대교 전통 축제 '라그바오메르' 도중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45명이 사망했고, 150명가량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 지금까지 3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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