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통금 완화, 제한적 예배·학교 등교 수업 허용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도입한 수도 나이로비 등 5개 도시에 대한 봉쇄령을 완화했다.
1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 캐피털 FM에 따르면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노동절 기념 연설에서 수도 나이로비와 카지아도, 키암부, 마차코스, 나쿠루 등 5개 도시에 대해 지난 3월 26일 도입한 봉쇄령을 이날 자정을 기해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은 이번 봉쇄령 완화가 최근 5개 도시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2% 줄면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들 도시에 대해 내렸던 야간 통행금지도 현행 오후 8시~익일 오전 4시에서 오후 10시~익일 오전 4시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에 따라 종교 시설은 최대 수용인원의 1/3 이하 출석하에 대면 예배를 허용하고, 전국 각급 학교도 등교수업이 허용된다.
또한, 영업이 금지됐던 주점도 오후 7시까지 영업이 허용되고 레스토랑도 손님들의 방문 식사가 허용된다.
하지만 그간 금지했던 각종 정치적 모임은 여전히 불허한다고 대통령은 밝혔다.
1일 기준 케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만9천318명이며 이 중 2천72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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