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남북철도 연결 및 현대화 등 남북경협 방안에 대해 "대외적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남북경협을 통해 비핵화·평화정착의 선순환을 도모하고자 하는 남북공동선언의 기조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2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남북경협 방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관계부처의 협조 하에 남북·북미관계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남북 대화 진전에 따른 본격적인 경협여건 조성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연결 등 남북간 합의 사업을 중심으로 남측구간 연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대화 재개시 북한철도 현대화 추진을 위한 사전준비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라시아 철도 등 대륙철도 진출 방안에 대해선 "대륙철도 진출은 단순한 철도망의 연결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과 아태지역을 통합하는 의미가 있다"라며 "대륙철도 진출 시 우리나라는 거대 물류망의 중심 국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륙철도 진출을 위해서는 우선 한반도 철도망 연결과 유라시아 철도 연계 운행을 위한 관련 제도 정비 등 제반여건 마련이 필요하다"라며 "대북제재 등 현재 국면을 고려해 미국과 주변 국가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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