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헬릭스미스 7%대↓…씨젠·신풍제약도 5% 안팎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3일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가운데 공매도 취약 종목으로 거론된 코스닥시장 일부 종목이 7% 이상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스테크[088800]는 전 거래일보다 7.24% 급락한 1만6천650원에 거래됐다.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주로 분류되는 에이스테크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9.91배로 동종 업종 대비 높은 가운데 지난달 들어 대차잔고가 빠르게 늘어난 바 있다.
바이오기업 헬릭스미스[084990]도 전 거래일보다 7.06% 떨어진 2만8천900원에 거래됐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3월 이전 공매도 잔고가 5%대 이상을 보이는 등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돼 온 종목이다. 지난달 들어 대차잔고도 증가세를 보였다.
씨젠[096530](-5.24%), 신풍제약[019170](-4.87%), 롯데관광개발[032350](-3.25%) 셀트리온[068270](-3.01%), 케이엠더블유[032500](-3.14%), 에이치엘비[028300](-2.72%) 등 증권가에서 공매도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된 종목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재개되는 공매도가 주식시장 전반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면서도 개별 종목에 따라 차별화된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 잔고 또는 대차잔고 비중이 높아진 종목 중에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을 안고 있는 종목들의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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