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서울 금천·중구 등 20곳서 소규모 정비 선도사업 착수

입력 2021-05-04 10:14  

LH, 서울 금천·중구 등 20곳서 소규모 정비 선도사업 착수
관리지역 지정 위한 지자체의 계획 수립 등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가 도심의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추진하는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 선도사업지 20곳에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은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10만㎡ 미만의 소형 저층 주거지를 신속히 정비하기 위해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건축규제 완화·국비 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금천·양천·종로·중구·성동·중랑·강서구와 경기 성남·수원·동두천시, 인천 부평구, 대전 동구, 광주 북구 등 20곳을 선도사업지로 선정하고 총 137만㎡ 부지에 약 1만7천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선도사업지는 앞으로 주민설명회, 지자체 관리계획 수립, 주민 의견공람 절차를 거쳐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LH는 선도사업지 해당 지자체의 관리계획 수립·제안을 지원하고 거점사업 개발 구상에 참여하며 사업 총괄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거점사업은 가로주택·자율주택 정비사업 등으로 추진되며 LH는 공공 거점사업을 추진한다.
LH는 현재 주민 요청으로 사업 개발구상을 시작한 서울 금천·양천·중랑구를 비롯해 공공 거점사업이 결정되지 않은 후보지에 대해서도 주민·지자체와 협의해 사업을 발굴하고 개발 구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은 기본적으로 주민 주도 사업이지만 LH가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전문성을 보완하고 사업비 융자, 신축주택 매입 확약, 재정착 지원, 주거 품질 관리 등을 지원한다.
LH는 공공 거점사업을 통해 주민이 재입주할 수 있는 신축주택과 공공임대주택, 공영주차장·마을공동시설 등 생활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이를 활용해 민간사업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LH는 이달 중 LH 참여형 가로주택과 자율주택 정비사업을 공모할 계획이다.
김백용 LH 도시재생본부장은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은 수용 후 전면 철거하는 기존 대규모 정비 방식의 대안으로, 주민이 사업을 주도하면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착한 사업"이라며 "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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