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4일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현재 주택시장은 안정화를 위한 중대 기로에 있으며 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상황이 되지 않으려면 주택공급 확대 등에 대한 시장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와 지자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도심 내 충분한 물량의 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방지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노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 교체 사태의 발단이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선 "LH의 근본적인 혁신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토부 장관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국무조정실장으로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현장 사고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강도 높은 안전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라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노 후보자는 "국토교통 분야에서 '사람 중심의 산업 혁신'을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건설, 운수, 택배 등 기존 산업은 사회안전망 구축과 근로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질 좋은 일자리로 전환하고, 모빌리티·자율주행차·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신산업을 육성함과 동시에 기존 산업과의 갈등은 조정해 양측 종사자 간 상생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과거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공급 받았다가 실거주하지 않고 시세차익을 남기고 매각한 사안과 관련해선 "질책해주신 사항을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공직자로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아내의 절도 전력과 차남의 실업급여 부정수급 의혹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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