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랙터 TGX 등 16개 모델
운행 편의성·연비 개선 위한 신기술 적용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세계적 상용차 생산업체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20년만에 완전변경된 TG 시리즈의 신차 3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4일 경기 수원 메쎄에서 '뉴 MAN TG' 시리즈 론칭 행사를 열고 대형 트랙터인 TGX 6개 모델과 중대형 트럭인 TGM 6개 모델, 중소형 트럭인 TGL 4개 모델 등 총 16개 모델을 공개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올해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21년이 되는 해"라며 "2003년 차세대 트럭 TGA를 상용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이후 새로운 트럭들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고 말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이번에 출시한 3종의 신차는 모두 최신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D 규정을 준수하며 운행의 편의성을 높이는 첨단 기술과 연비 향상을 위한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버거 사장은 "TG 시리즈는 프로젝트 완료까지 1천200만 시간을 투자했으며 2만2천개의 신규 부품과 3만6천명의 인력이 투입됐다"며 "개념 설계 과정부터 전 세계 운송 회사 300곳과 한국 고객을 포함한 700명 이상의 운전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뉴 MAN TG 시리즈는 내외부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캡(운전석·조수석 부분)을 채택했다.
외관은 공기 역학적 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연비를 개선했고, 실내는 에어 서스펜션 방식의 운전석 컴포트 시트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장시간 운전의 피로도를 낮췄다.
또한 만 트럭 최초로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계기판을 장착했으며 새로운 조작계인 'MAN 스마트셀렉트'를 적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차량의 속도에 맞춰 스티어링 휠 조작을 보조하는 'MAN 컴포트 스티어링', 차선 이탈을 적극적으로 방지하는 '차선 복귀 지원 기능', 앞 차량과의 속도와 거리를 인식해 자동으로 차량 속도를 조절하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등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
운행 비용 절감을 위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MAN 이피션트크루즈3'도 새롭게 적용됐다. GPS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운행시 지형 특성을 고려한 주행 스타일을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전기트럭 시장 진출 계획이 아직까지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버거 사장은 "한국 시장은 모니터링 중이지만 전기트럭 수요가 크다고 판단되지 않아 (전기트럭 출시가)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수요가 높은 전기버스의 경우 유럽에서 완성차 버스를 가지고 와야 하는데 한국의 특수한 규정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어 버스 섀시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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