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수뇌 직접 챙긴 군부 병원에 폭탄테러 시도

입력 2021-05-06 09:42   수정 2021-05-06 10:22

미얀마 쿠데타 수뇌 직접 챙긴 군부 병원에 폭탄테러 시도
군경, 사제폭탄 2개 발견 폭발시켜…정부 건물·경찰서 겨냥한 폭발사건 잇따라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에서 쿠데타 군사정권을 겨냥한 폭발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이 최근 개원식에 참석했던 고급 병원을 겨냥한 폭탄테러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와 미얀마 나우 등에 따르면 4일 밤 양곤에 있는 군부 소유의 한 고급 영리병원 건물 정문 앞에서 군경이 폭발물 2개를 발견했다.
군경은 주변을 통제한 뒤 폭발물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한 단체는 나오지 않았다.
군부가 소유한 이 병원은 지난 2일 양곤에서 문을 열었다. 개원식 당시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했다.



국영TV는 당시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새 병원은 내 지시 아래 건설됐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료시설이 될 것"이라며 "민간 의료 부문을 활성화하는 한편 시민들이 의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 때문에 이번 폭발물 설치는 흘라잉 최고사령관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로 보인다.
최근 양곤 등 주요 도시에서는 사제 폭발물로 인한 폭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 건물이나 사무소나 경찰서 등이 주요 대상이다.
전날 오전에는 수도 네피도 도심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 한 명이 머리를 다쳤다고 현지 매체들이 지역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군부는 "국가 안정을 원하지 않는 일부 폭도들이 정부 건물과 공공 도로에 사제 폭탄을 던지거나 설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