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5일 밤부터 카카오톡이 긴 시간 장애를 겪으면서 이를 이용하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간밤 한때 비상이 걸렸다.
카카오[035720]는 6일 새벽 "5월 5일 밤 9시 47분부터 5월 6일 0시 8분까지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이 원활하지 않고 PC 버전 로그인이 실패하는 장애가 있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자 24시간 돌아가는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주요 거래소가 카카오톡을 인증 수단의 하나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업비트는 전날 밤 10시 10분께 공지를 통해 현재 알림톡(카카오톡) 서버와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사실을 알리며 알림톡 대신 문자 서비스로 인증번호를 전송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보통 카카오톡으로 기기 로그인(접속) 알림 등이 간다"며 "원화 입출금에 카카오페이 인증도 받아야 하는데, 이때도 카카오톡으로 알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도 카카오톡에 장애가 생기면 문자 공지로 바로 돌렸는데, 이만큼 길게 장애가 이어진 일은 드물다"고 덧붙였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도 같은 날 밤 10시 54분께 같은 내용을 공지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문자로 인증번호를 전송했다.
로그인 단계에서 문자나 카카오톡 인증이 필요한 코인원도 비슷한 시각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단, 코인원은 구글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쓰는 이용자는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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