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부터 하노이·호찌민 등 10개 지역서 56건 발생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중인 베트남에서 확진자 18명이 추가로 나왔다.
6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당국은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지역 감염 18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수도 하노이를 비롯해 꽝남성, 동나이성, 하이즈엉성에서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또 하노이시 동아잉 구역에 위치한 국립 열대성질환 병원에서 14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13명은 입원중인 환자들과 가족들이며 나머지 1명은 병원 직원이다.
보건당국은 곧바로 병원을 봉쇄하고 감염 확산 차단에 나섰다.
아직까지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외 유입과 지역 감염을 포함한 누적 확진자 수는 3천2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지역 감염은 여러 곳으로 번지는 추세다.
지금까지 하노이, 호찌민, 다낭, 하남성, 꽝남성, 동나이성, 하이즈엉성, 빈푹성, 흥옌성, 옌바이성 등 10개 지역에서 56건이 발생했다.
베트남은 지난 한달여간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말 빈푹성 등지의 유흥업소를 돌아다닌 뒤 귀국한 중국인들과 일본에서 귀국한 하남성 거주자에 의해 지역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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