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 지방채가 투자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방채 뮤추얼 펀드에 순유입된 투자금은 지난 5일 현재 390억달러(약 43조4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미국 시장 분석 기관인 '뮤니시펄 마켓 애널리틱스'는 집계했다.
이는 이 기관 집계로 2008년 이후 최대의 유입세다.
지방채의 인기는 수익률에서도 여실히 알 수 있다.
10년 만기 AAA 등급 기준 지방채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7일 현재 0.82%로, 미 재무부 채권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채권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저널은 지방채가 수익률과 안전성 등 금융 상품으로서 기본적인 매력을 갖춘데다 여러 세제 혜택 등의 영향도 있어 인기를 끄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미국 지방채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방채가 새로운 10년의 황금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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