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이후 26개 시·지방성에서 지역감염 486건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125명이 나오는 등 감염 확산이 점차 가팔라지고 있다.
11일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125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날 오전에는 박닌성 13명, 빈푹성 7명, 박장성 5명, 하노이 1명 등 총 2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특히 지난 나흘간 하루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7일 확진자 41명이 나온 뒤 8일 80명, 9일 92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전날 120명을 넘어섰다.
베트남은 지난 1월 27일 북부 하이즈엉성과 꽝닌성을 시작으로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진행됐다가 한달여만에 겨우 진정세에 들어갔었다.
이후 베트남은 한 달여간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이후로 지역감염이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26개 시와 지방성에서 48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노이에서 144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박닌성(98명), 빈푹성 (60명), 다낭(53명)에서도 감염자가 다수 발생했다.
한편 베트남 불교 교단은 확진자가 나왔거나 감염 위험이 큰 지역에서는 종교 활동과 모임을 전날부터 금지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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