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AZ 백신 맞은 임신부 사망…보건당국 "사인 조사중"

입력 2021-05-11 23:59  

브라질서 AZ 백신 맞은 임신부 사망…보건당국 "사인 조사중"
임신부에 대한 접종 중단 권고…"접종 부작용 가능성은 적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한 임신부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AZ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임신부에 대한 접종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보건부는 리우데자네이루시에 사는 임신부가 AZ 백신을 맞은 후 사망했으며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임신부의 죽음이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일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밝혔다.
국가위생감시국의 권고가 나온 이후 임신부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지역이 빠르게 늘고 있다.
상파울루주와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가 "국가위생감시국의 권고를 따르겠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각 주 정부들이 임신부에 대한 접종을 중단했다.
전날까지 브라질의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16.96%인 3천590만9천617명이며,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8.54%인 1천807만3천591명이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42만3천229명, 누적 확진자는 1천520만9천990명이다.
하루 전과 비교해 사망자는 889명, 확진자는 2만5천200명 늘었다.
하루 사망자가 1천 명을 밑돈 것은 지난 3일(983명)에 이어 1주일 만이다.
유력 매체들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이 발표하는 최근 1주일 동안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사망자는 전날 2천87명으로 나와 3월 17일의 2천31명에 이후 가장 적었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지난달 30일 2천52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2천 명을 넘는 상황은 55일째 계속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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