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에너지 자원 대국 러시아가 현 수준의 자원 채굴을 계속할 경우 석유는 59년, 천연가스는 103년 뒤면 고갈될 것이라고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은 이날 자국 언론 R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하면서, 다만 현재 접근이 어려운 지역 등에 대한 지질탐사를 계속하면 매장량을 더 늘릴 수는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러시아 지하자원개발청 청장 예브게니 키셸료프는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석유 매장량이 58년, 가스 매장량은 60여 년 치가 남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키셸료프 청장도 기술 개발을 통해 북극 지역 등의 탐사를 확대하면 예상 채굴 가능 연도는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자원 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석유·가스 콘텐세이트 생산은 전년도에 비해 약 9% 감소해 5억1천268만t을 기록했다.지난해 러시아의 가스 생산은 6천923억 큐빅미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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