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흘째 무력충돌…"양측 사망자 최소 56명"(종합)

입력 2021-05-12 22:17   수정 2021-05-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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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흘째 무력충돌…"양측 사망자 최소 56명"(종합)
팔레스타인 "어린이·여성 사망자 다수"…이스라엘, 추가 공습 예고



(이스탄불·테헤란=연합뉴스) 김승욱 이승민 특파원 = 7년 만에 발생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부터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주요 시설 수십곳을 전투기로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휘부 주거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 시설, 무장 정파들의 군사 기지, 터널 등이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정전을 고려함에 앞서 완벽하고 장기적인 안정을 위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한 추가 공격을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마스, 이슬라믹지하드 등 가자지구 무장조직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로켓포 공격을 계속했다.
최근 사흘간 가자지구로부터 발사된 로켓포는 1천발이 넘는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 도시 로드에서는 50대 아버지와 10대 딸이 로켓 포탄에 맞아 숨졌다. 이들은 이스라엘에 사는 아랍인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2014년 50일간 지속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교전 이후 가장 심각한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4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13명은 어린이와 여성이며, 부상자는 약 300명에 달한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AFP 통신은 지난 10일부터 발생한 대규모 무력 충돌로 가자지구에서 48명,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인도 5명 숨졌다고 집계했다.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경찰 충돌로 촉발한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자 국제사회는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7일 이슬람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 '권능의 밤'을 맞아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은 알아크사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치르던 중 일부가 반(反)이스라엘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이후 이스라엘 도시 곳곳에서 확산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700여명과 이스라엘 경찰 20여명이 다쳤다.
이후 하마스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10일 오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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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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